본문 바로가기
독서/자기계발

부모라면 유대인처럼

by 매일의기적 2025. 2. 24.
반응형
SMALL

 

누구도 뺏아가지 못하는
가장 귀중한 자신만의 재산은?

유대인에 대해서 알게 되면 알게 될수록 참으로 많은 배움을 얻는다. 탈무드를 보면서도 느끼는 것이 많았지만 동양고전 사서 대학 논어 맹자 중용을 보며 고전과 탈무드는 비슷한 점이 있다는 사색을 해본다.

그것은 바로 질문과 토론이다. 정답이 없으니 계속해서 꼬리를 문다. 누구의 말이 틀리고 맞고가 아니라 끊임없이 대안을 만들어낸다. 그것이 질문과 토론의 힘이고 어찌보면 위대한 과정이다

더불어 세상에 정답은 없다는 생각을 했다. 왜라고 묻는다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에 그 변화에 맞는 변화가 어찌보면 가장 현명한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S기업의 임원이신분이 언젠가 진솔하게 이야기를 해주신 적이 있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떤 마인드로 살아가야 하나요? 참으로 진부해보이고 참으로 진지한 질문이다. 다정한 아버지처럼 이야기를 해주신다. 

" 어느 조직을 가든 무엇을 하든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라. " 말이라기보다는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 대한 지혜를 들려주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문제의식이 줄어드는 순간부터 현실에 안주하는 삶을 사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유대인의 교육에는 지식보다는 지혜를 더욱 집중한다. 상대적으로 한국의 자녀교육은 오로지 지식 향상에 집중하되어 있다. 지식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빚을 내서라도 사교육을 시키고, 이사나 이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지식을 더 많이 주입하는 데만 급급하다. 과중한 정보량에 버거워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어떻게든 지식을 습득해 대학에 합격하도록 강요하는 게 가정은 물론 학교교육의 전부가 돼버렸다. 문제는 이렇게 강요된 지식은 자신의 것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만 진짜 지식이다. 억지로 외움으로써 알게 된 지식은 응용할 수 있어야만 진짜 지식이다.억지로 외움으로써 알게 된 지식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생각의탄생>이라는 책을 쓴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표현 "실로 허약하며 쓸모없고, 교육적 실패의 결과물에 불과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학문적 성취의 외장"일 뿐이다. 

지식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식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지혜이다. 유대인들은 지식에 앞서 지혜를 가르친다. 지혜로워야 지식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주어라. 한 끼를 먹을 것이다.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어라. 평생을 먹을 것이다. 지식이 물고기이고 지혜는 물고기를 잡는 법이다.

나의 주변에는 물고기를 잡아주시는 분들 보다물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시는 분들이 많다.더불어 해보라고 하신다. 움직이라고 하신다. 뒤돌아보지말고 가라고 하신다. 행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것은 실패나 성과일수도 있지만 더욱 값진 것은 지혜라고 생각한다. 지혜는 누구도 빼앗아가지 못하는 가장 귀중한 자신만의 재산이기에 

Chapter p.12
 
진리는 길바닥에 떨어진 돌멩이처럼 어디에나 흔하게 있다. 그런데 돌맹이를 줍기 위해서는 몸을 구부려야만 한다. 문제는 사람들이 진리를 줍기 위해 허리를 구부리는 일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Chapter p.23
 
한국과 이스라엘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둘 다 단일 민족으로 고유문화를 지녔고, 오랜 세월 침략에 시달렸습니다. 한국은 일본, 중국, 러시아 등 강대국에 의한 외침이 잦았고, 유대인은 이천 년 동안 나라없이 전 세계를 유랑하다가 홀로코스트까지....

그래서인지 그런 악조건들을 인적자원으로 극복하기 위해 높은 교육열을 보입니다. 그 결과 두 나라 모두 당당히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섰어요. 그런데 내가 한 가지 안타까워하는 점은, 한국이 선조들의 지혜를 점점 잊어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이 IT강국으로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물질이 풍요로워진 대신 영혼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상이 물려준 훌륭한 정신적 유산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Chapter p.28

유대인의 교육에서 제일 강조하는 덕목 세 가지는 무엇입니까?

첫째가 독서입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당연히 여기지 않는 자세, 모든 것에 의심을 품고 기존 권위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자세입니다. 이것이 창의적인 혁신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독립심과 자기희생,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Chapter p.33

"집이 불타고 재산을 빼앗기는 상황이 왔을 때에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재산이 뭘까? 힌트를 주자면, 그것은 모양도 색도 냄새도 없단다.

유대인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내는 수수께끼다. 아이들은 대개 다이아몬드나 금 같은 보석 종류를 생각했다가, 모양이 없다는 말에 고민에 빠진다. 엄마가 가르쳐준 정답은 '지성'이다. 지성은 누구도 빼앗을 수 없고, 자신이 죽음을 당하지 않는 한 항상 몸에 지니고 도망칠 수 있다는 부연설명과 함께

 Chapter p.37

1996년 노벨상 수상자인 호주 멜버른 대학 티퍼 도허티 교수는 "독서가 노벨상 수상의 원동력이다. 어렸을 때 아버지와 할머니가 책을 많이 읽어주었고 여섯 살 무렵부터 혼자 책을 읽기 시작했다. 독서의 이유는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텔레비전은 독서에 비해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해주지 못한다. "고 지적했다. 영상물의 중독성에 대한 우려는 학교교육까지 이어져서, 최첨단 프로젝터로 각종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을 선진교육으로 여기는 한국과 달리, 유대인 학교는 텔레비전을 활용한 영상 교육에 매우 신중하다.

 Chapter p.45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유대인은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 유대인이다'라고까지 말한다. 아버지가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상관없다.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그 자녀는 무조건 유대인이다. 아버지가 아무리 훌륭한 유대인이라도 어머니가 유대인이 아니면, 그 자녀는 유대인이 될 수 없다. 오직 유대인만이 어머니를 민족의 정통성을 판별하는 기준으로 삼고 있다. 어머니는 최초의 선생님이자, 유대민족의 조국과 미래를 책임지는 자녀들을 양육하는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Chapter p.53

아빠가 하루 30분이라도 집중해서 아이의 말을 들어주고 함께 놓아주는 것이 아이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키우는데 결정적이라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자녀의 미래와 가정의 행복을 위해 아버지의 자리를 회복해야 한다. 아버지가 자녀와 대화하는 시간을 늘리고, 아버지의 역할이 존중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Chapter p.57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오늘 당장 가족 식사시간을 만들어보자. 아침식사도 좋고 저녁식사도 좋다. 가족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을 정해 하루 한 번은 반드시 식사를 같이 하자. 밥상머리에서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엄마 아빠의 일상을 들려주는 과정에서 가족 간 유대와 사랑이 싹트고 인성교육도 절로 될 것이다.

 Chapter p.62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체벌의 원칙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모가 화가 난 상태에서 자녀를 꾸짖거나 나무라서는 안된다. 유대 격언 중에 '노해 있을 때 가르칠 수는 없다'는 말이 있다.

둘째, 자녀의 잘못된 행동은 즉시 그 자리에서 고쳐줘야 한다.

셋째, 결과만 보지 말고 원인까지 살펴서 꾸짖어야 한다. 어린이들은 자신의 좌절된 감정을 충족하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넷째, 언어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꾸짖는 중에는 부모가 감정이 격해져서 '항상, 절대, 정말로 , 반드시' 따위의 과장된 말을 하기 쉽다.

"너는 애가 어째 항상 그 양이냐?","너는 정말 구제불능이구나"와 같은 말을 들으면 아이는 자신의 인격이 모독을 받은 기분이 들어 오히려 반항적으로 변하기 쉽다.

 Chapter p.68

아이들을 학원으로 몰아 넣기 전에 부모의 모습부터 되돌아보자

아이에게 숙제 하라고 시켜놓고 텔레비전을 보는 사람은 부모 자격이 없다. 자녀에게 공부하라고 다그치기 전에, 스스로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자. 아침에 출근할 때 아내와 자녀를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는 애정 표시를 해보자. 평화로운 가정이 자녀교육의 기본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Chapter p.72

한국의 가정에서 사랑을 대체하는 건 물질이다. 물질로 아내의 환심을 사고 물질로 자녀의 공부 동기를 이끌어내려 한다. 하지만 물질이 가져다주는 행복에는 한계가 있다. 인간은 사랑 없이는 살 수 없는 존재다. 사랑으로 충만한 튼튼한 가정을 만드는 게 우선이다.

그래야 자녀들도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공부에 매진한다.

 Chapter p.83

1차적으로 금욕과 절제에 대한 성교육은 필요하지만 사춘기 자녀가 성경험을 하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한 성생활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해야 한다. 만약에라도 성관계를 하게 될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충실해야 하며, 성관계 때는 반드시 콘돔을 사용하도록 교육하자. 성 경험이 있는 10대 청소년의 피임률이 미국은 81퍼센트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21퍼센트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다.

 Chapter p.88

인생은 배움의 연속이다. 지식정보화 사회가 될수록 '평생학습'의 중요성은 커질 수 밖에 없다. 배움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인 셈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마라톤을 너무 일찍 시작한다.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려면 충분한 체력과 워밍업이 필요하다. 페이스도 고르게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아직 마라톤을 하기에 적당한 몸과 정신이 갖춰지지도 않은 아이들을 마라톤 출발선으로 밀어내는 게 한국 학부모들이다. 그러니 빨리 지쳐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학생들의 중고등학교 학업 성적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이런 학생들이 모인 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에서 한참 뒤쳐저 있는 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Chapter p.95

미국의 심리학자 매리언 울프는 책 읽는 뇌라는 책에서 독서가 뇌에 가장 훌륭한 음식인 이유는 풍성한 자극원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글자를 이해하고 상징을 해석하는 측두엽, 상황을 파악하고 활자를 시각으로 상상하는 전두엽, 감정을 느끼고 표상하는 변연계 등 독서의 흔적이 남지 않는 뇌 영역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Chapter p.118

서울대 의대 약리학과 서유헌 교수는 아침식사를 꼭 해야 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아침식사를 거르면 체온이 떨어진다. 사람은 수면 중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뇌 활동이 둔해진다. 
아침식사를 하지 않으면 오전 내내 뇌의 시상하부 속 식욕 중추가 흥분 상태로 있어 신체가 생리적으로 불안정해진다.
에너지를 만들고 대사활동을 촉진하는 부신피질 호르몬은 식사를 할때마다 조금씩 나온다.
 
아침을 거르는 학생들은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중심의 불균형한 식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다.

 Chapter p.126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에게는 뚜렷한 공통점이 있다.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공부의 목적이 뚜렷하다는 점이다.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가 아니라, 남이 시켜서 하는 공부는 뒷심을 발휘하기 어렵다. 과도한 사교육과 선행학습은 학생들의 흥미를 떨어뜨리고 학습동기를 갉아먹는 주요인이다. 자신이 설정한 역할모델이나 직업관 등 내적 동기에 의해 공부를 해야지, 외부의 강요로 떠밀려서 하는 공부는 에너지가 금세 소모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부모들의 역할은 분명해진다. 자녀에게 동기 부여를 하는 것, 이때 동기부여의 방법으로 '칭찬'과 '격려'이상
가는 것이 없다.

 Chapter p.129

과도한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고도 그 효과가 떨어지는 주된 이유는 학습흥미와 동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한국 학생들의 학습흥미와 동기가 핀란드 학생들보다 낮은 이유는 무엇일까.
 
핀란드에는 고교는 물론 대학 간에도 서열이 없다. 당연히 입시경쟁이나 사교육이 없어 학생들이 공부에 싫증을 내지 않는다.
 
핀란드는 개인간 경쟁보다 팀별 학습을 장려한다. 팀별 학습은수준이 다양한 아이들의 학업 성취도를 고르게 높여준다.
 
핀란드는 성적이라는 하나의 잣대를 가지고 학생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지 않는다. 평가의 공정성 시비 등 득보다는 실이 많고, 동기부여를 통해 학생 개개인의 자발성을 키우는 것이 경쟁을 통한 학습 효과보다 낫다는 판단에서다.
 
핀란드는 교과목의 특성에 따라 시간을 탄력적으로 편성하는 블록수업을 실시한다. 예를 들어 과목별로 1교시가 사회는 30분, 수학은 2시간, 체육은 3시간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학교에 따라 1년을 다섯 학기로 나눠 학기당 과목수를 줄이기도 한다. 학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교육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덧셈을 가르칠 때 우리는 2+7라는 문제를 낸다. 답은 9다.핀란드는 ㅁ+ㅁ =9와 같은 문제가 주를 이룬다.
문제의 답은 하나뿐이다.라는 생각과 문제의 답은 여러 개 일 수 있다는 생각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Chapter p.131

심리학자들은 자기 스스로 좋아서 하는 일과 다른 사람이 시켜서 하거나 어떤 보상을 바래서 하는 일의 효과는 천양지차라고 지적한다.

자기가 원해서 하는 일이 훨씬 지속성이 있고 집중력도 강하다.

인내와 지국력, 집념 등의 정신적 욕구는 외적 보상에 의해서 생기는게 아니라 내적 동기에 의해 나타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Chapter p.133

우리 아이들의 성적도 이제는 동기 부여로 높여야 한다.

원하는 목표를 세우고 즐겁게 공부할 때 집중력도 좋아지고 성과도 높아지기 마련이다. 따라서 과외를 하나라도 더 시키려고 하지 말고, 왜 공부 해야 하는지부터 제대로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삶의 과정으로 깨닫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를 위해 자녀의 능력과 개성에 맞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나도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국내외 위인들의 전기와 자서전을 읽게 하고, 필요하면 관련 분야의 전문가를 만나는 기회도 만들어주는 게 좋다. 내가 원하는 목표가 세워졌으면 단기, 중기, 장기 플랜을 구체적으로 짜보도록 유도한다.

이때 실행 플랜을 가족들에게 공개적으로 말하거나 종이에 적어 놓고 날마다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Chapter p.141

김 박사는 한국 학생들이 지나친 입시 위주의 교육에 매달려 인격적인 수양이나 창의적인 사고체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에 들어가는 데만 노력을 기울이지, 들어간 다음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는 잘 모른다는 분석이다. 대학이나 대학원의 공부 환경은 철저히 자기주도 학습을 요구한다. 그런데 타율에 의한 학습에 익숙한 한국 학생들이 부모와 교사의 강요에 의한 공부에서 해방되는 순간, 공부의 동력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Chapter p.144

기대감은 전달하고 기대치는 전달하지 않는다.

루소의 <<에밀>>에 이런 말이 나온다

"자식을 불행하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언제나 무엇이든지 손에 다 넣어주는 일이야."자녀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부모라면 마음 깊이 새겨들어야 할 구절이다.

부모 뜻대로 자녀의 진로를 정하고 거기에 필요한 공부를 강요하는 것은 자녀를 불행하게 만드는 지름길이다. 아이의 개성을 찾아서 진로계획을 구체화하도록 이끌어주는 게 아이의 행복과 성공을 위한 최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Chapter p.146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 로스쿨을 최우등 졸업한 재미동포 라이언 박도 "자신의 흥미, 능력에 맞춰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강조한다. "어머니는 자식들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지만, 뭔가를 내게 강요하진 않으셨다. 한 번도 이런 학과를 가라. 저런 대학을 가라고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뭔가를 시작하면 중간에 하다 마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선택은 내가 하지만 끝까지 다 하게 했다. 부모가 시켜서 하는 게 아니라 내 선택이기 때문에 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

자녀가 성공하길 바란다면 절대로 부모가 원하는 진로를 강요해선 안 된다. 진정 하고 싶다는 마음이 안 생기는 공부나 일을 하면서 성공하길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Chapter p.155

탈무드식 토론에는 분명한 원칙이 있다.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을 들을 것, 여러 가지 다른 의견을 말할 것, 모두가 일제히 말할 것"

유대인들이 남의 말을 진지하게 경청하고, 남과 생각이 다를 때는 언제든지 자기 의견을 강하게 내세우는 것은 바로 이런 전통에 근거한다. 자유로운 사고와 토론 문화는 집단사고에 매몰되지 않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Chapter p.167

기억력 천재로 유명한 유대인 에란 카츠의 설명도 비슷하다.

"유대인 학생들은 재미가 없으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처럼 선생님과 동료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논쟁을 벌인다. 호기심을 갖고 질문을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계속 질문하기'가 어린이들이 지식을 얻는데 가장 좋은 방법이다.

눈으로 책을 읽으면서 얻은 지식은 쉽게 잊히지만, 질문하고 토론해서 얻은 지식은 머릿속에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대화와 토론에 적극적인 사람들의 기억력이 훨씬 뛰어난 이유다.

 Chapter p.191

설득력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필요하다. 현대 사회는 아무리 많은 지식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다른 사람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능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안 박사는 "전공에 대한 깊은 지식, 다양한 분야에 관한 넓은 상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골고루 조화된 인재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Chapter p.211

우리나라는 유교 문화의 전통이 뿌리 깊다.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릴 정도로 충효사상을 강조해왔다. 그런데 경쟁과 효율을 중시하는 신자유주의가 유입되면서 장유유서의 질서가 무너지고 돈이 모든 것을 좌우하는 물신주의 사회가 돼버렸다. 부모 자식 간의 끈끈한 연대감이 사라지고 개인주의만 남은 게 오늘날 대한민국 가정의 모스브이라고 한다면 지나친 것일까.

 Chapter p.214

한국의 자녀교육은 오로지 지식 향상에 집중되어 있다. 지식의 양을 늘리기 위해서라면 빚을 내서라도 사교육을 시키고 이사나 이민도 마다하지 않는다. 학교에서도 지식을 더 많이 주입하는 데만 급급하다. 과중한 정보량에 버거워하는 아이들을 붙잡고 어떻게든 지식을 습득해 합격하도록 강요하는 게 가정은 물론 학교교육의 전부가 돼버렸다.

문제는 이렇게 강요된 지식은 자신의 것이 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만 진짜 지식이다. 억지로 외움으로써 알게 된 지식은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

<생각의탄색>이라는 책을 쓴 루트번스타인 부부의 표현을 빌리자면 실로 허약하며 쓸모없고, 교육적 실패의 결과물에 불과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학문적 성취의 위장"일 뿐이다.

지식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요한 여러 조건 중 하나일 뿐이다.

어떻게 살 것인가, 지식을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바로 지혜이다. 유대인들은 지식에 앞서 지혜를 가르친다.

지혜로워야 지식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물고기를 주어라, 한끼를 먹을 것이다.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주어라. 평생을 먹을 것이다.

 Chapter p.232

성공한 사람처럼 행동하라. 그러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성공한다.

안 되는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 그것은 노예가 되는 지름길이다. 정보가 곧 돈이다. 정보의 안테나를 높이 세워라.

인맥이 힘이다. 인맥 네트워크를 형성하라.

남을 위하라. 그래야 남도 나를 위한다.

위기가 기회다. 불황에서 돈 벌 확률이 평상시보다 10배는 높다.

팀워크처럼 중요한 것도 없다. 조직의 단결에 최선을 다하라.

교육비에 과감히 투자하라.

성공한 사람과 교분을 가져라. 놀라운 파워가 공유된다.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

 

 

 


 

 

 
Chapter p.239

자녀에게 친구 사귀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는 부모는 없다.어느 민족이나 공통된 형상이다. 에스파냐 격언에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다. 가깝게 지내는 친구가 어떤 사람인지를 보면, 그 사람의 됨됨이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다는 뜻이다.

A feathers get together라는 영어 속담도 있다. 유유상종이라는 뜻이다.

 Chapter p.244

한국인들은 흔히 형과 동생을 비교한다. "형은 공부를 저렇게 잘하는데 너는 왜 이 모양이냐"는 식으로 나무라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형과 동생의 두뇌를 비교하는 법이 절대 없다. 두뇌를 비교한다고 해서 공부 못하는 자식의 성적이 오를 리도 없고, 오히려 자포자기에 빠져 나쁜 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Chapter p.265

 "지식은 유한하지만, 치열한 삶의 태도나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인성은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며 더 나아가 몸담고 있는 조직의 미래까지 좌우한다"고 강조한다. 학점과 외국어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사람 됨됨이에 문제가 있으면 조직과 사회에 해를 끼치는 반면, 인성을 갖춘 사람은 교육을 통해 조직과 사회에 보탬이 되는 능력을 어마든지 키울 수 있다는 말이다.

Chapter p.272

 가장 큰 실패는 실패로부터 배우지 못하는 일이다.

유대인들은 실패를 겁내지 않는다. 창조는 시행착오를 거듭하면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친다. 최선을 다한 실패를 용인하는 것은 물론이다. 일의 결과만 따지다보면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해서 도전 자체를 기피할 우려가 있으며, 미래의 큰 성취를 위해서는 실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게 유대인들의 확고한 믿음이다. 한국 사회는 정반대다. 과정을 보려 하지 않고 결과만 따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실패나 실수를 인정하는 법이 없다. 그러다 보니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성공하려 기를 쓴다. 시험을 열 번 잘보다가도 한 번 실수하면 용납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

Chapter p.278

 유대인 부모처럼 자녀에게 정확하게 말하는 법을 익히려면, 먼저 자녀의 앞에서 솔직해져야 한다. 자녀에 대한 불만이 있더라도 흥분을 자제하고 자녀를 모욕하는 언사를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의 생각이나 기분을 전달할 때 '너는'이 아니라 '나는'으로 시작하는 말을 사용하고 일방적으로 말하지 말고 자녀의 의견을 먼저 들은 뒤 조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Chapter p.297

 <탈무드>는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사람이다'라고 적고 있다. 자기의 실패를 항상 남이 비웃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남들이 종일 자신을 주시하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래서 자신감을 잃고 아무 일도 못하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남에게 관심을 둘 만큼 한가하지도 않고 타인에게 관심도 없다. 그러니 자신이 조금 잘못했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 어차피 신이 아닌 이상 인간은 누구나 실수한다.

Chapter p.305

 유대인 속담 중에 두 귀를 밖으로 향하게 하라는 말이 있다. 안에 갇혀 있기보다는 밖으로 나가야 보다 폭넓게 사물을 관찰할 수 있고,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뜻이다.

역사적 시련이 안겨준 국경초월의식은 새 문화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남보다 빨리 새 조류를 접하게 함으로써 유대인 성공의 토양이 됐다. 

 

 

 

 

반응형
LIST